(워킹홀리데이 여행 총 결산 : blog.nadekon.net/82)
본 여행은 2017년 7월 24~26일 사이의, 지금껏 워킹홀리데이 중 가지 않았던 도쿄 북쪽 방면 여행으로 본 게시물은 그 중 26일 마지막 여정을 다룹니다. 토호쿠 지방 남부 여행으로, 전날의 아이즈와카마츠 시 여행을 뒤로 하고 후쿠시마 현 (福島県) 의 코리야마 시 (郡山市) 로 떠납니다.
코리야마 시는 지역 교통의 요충지일 만큼 큰 도시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관광지가 많다고 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런데 간 이유는 무엇보다도, TV 애니메이션 ‘미확인으로 진행형’ 『未確認で進行形』 의 성지가 이곳이었던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마지막 여정은 미확인으로 진행형 성지순례를 메인으로 하는, 아니 거의 순례글이 100%에 가까운 비중의 여정이 됩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매우 흐렸는데 갑자기 마지막 날에 되어 확 개서 놀랐네요.
[사진으로 보는 여행]
성지순례 파트 1 – 아이즈와카마츠 -> 코리야마
이 코리야마에 오기 전엔 아이즈와카마츠 시에서 보냈다고 했는데, 사실 와카마츠에도 성지가 몇 있습니다. 다만 충분히 하나로 넣을 수 있는 순례글을 불필요하게 둘로 나눌 건 없다 봐서 이렇게 넣었습니다.
우선 아이즈와카마츠 역 (会津若松駅) 입니다.
※ 이제부터 성지 사진 아래쪽의 ‘펼치기’를 누르면 애니 속 해당 장면이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스크린샷 구도에 맞게 확대하면 이렇습니다.
열차가 빠져나가고 있었는데 조금만 더 빨리 찍었으면 좋았을 걸 아쉽게 되었네요. 배차 간격이 막 1시간씩 되니 다음 걸 기다리고 그러기엔 좀 부담이 많이 돼서…
역 근처는 아니지만 특별 출연 – 전날 들렀던 와카마츠 성입니다.
반에츠사이선 (磐越西線) 을 타고 코리야마 시로 가는 중입니다.
이쯤에서 도중에 내려서 이나와시로 호 (猪苗代湖) 에도 들러볼까 고민했었는데 시간 계획상 무리가 따를 듯해서 (배차 간격 문제) 포기했습니다.
성지순례 파트 2 – 코리야마 역
성지순례 파트 3 – 철도건널목 ~ 사카부타 연못 (酒蓋池)
서쪽으로 조금 더 이동하여 아라 연못 (荒池) 근처입니다.
이어서 사카부타 연못 (酒蓋池) 근방으로 향합니다.
원전에서의 거리가 무시 못 할 수준인 만큼, 다른 시에선 볼 수 없었던 제염을 실시했다는 BEFORE / AFTER 표지판이 있습니다.
사고 직후 측정된 제염 전 방사능 수치는 장기간 거주하는 거주민들 입장에선 확실히 나쁘다 할 수 있는 수치네요. 제염 완료 후 측정 수치는 그래도 일상 수준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연못에서 아주아주 약간 벗어나 사카부타 녹도 (酒蓋緑道) 근방입니다.
다시 사카부타 연못 근처
성지순례 파트 4 – 아사카 고등학교 ~ 코리야마 역
또다시 서쪽으로 좀 걸어 후쿠시마 현립 아사카 고등학교 (福島県立安積高等学校) 에 도착합니다.
학교 바로 맞은편에 절이 하나 있길래, 버스 시간 기다리는 틈에 잠깐 들어가 봤습니다.
이후 버스가 와서 타고 이동했습니다. 슬슬 다리가 아파서 걷기는 좀 꺼려졌기에 🙁
더 몰 코리야마점 (ザ・モール郡山店) 에 도착.
온 김에 여기서 콜라 한 병 사들고 갔습니다.
건물 바로 밖에 자판기도 있긴 한데.. 거기서 뽑아 마시면 호구 인증
조금 걸어나와서 21세기 기념공원 (21世紀記念公園) 도착
그 바로 아래 길 건너편에 붙어있는 하야마 공원 (麓山公園)
코리야마 역까지 가는 중에 들른 절 뇨호사 (如法寺) 입니다.
오프닝입니다.
코리야마 내 이동 경로입니다. 코리야마는 거의 순도 100%의 성지순례였기에 사실상 간략화된 순례 맵이라 봐도 될 듯하군요.
다 끝난 후엔 꿋꿋히 재래선 일반 열차를 타고 세월아네월아 도쿄로 돌아갔습니다 b
여담으로 코리야마 시는 문제의 원전에서 약 60 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단기 여행 수준이면 문제 없지만 여기서의 장기 체류는 약간 권장하기 힘들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