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여행 총 결산 : blog.nadekon.net/82)
[개요]
본 여행은 2017년 9월 25일 ~ 10월 4일의 무려 10일 간, 일본의 츄고쿠 지방 (中国地方) ~ 킨키 지방 (近畿地方, 간사이) 의 상당히 넓은 지역을 다닌 여행입니다. 이번 글은 그 중 9월 27~29일 사이의 오사카 부 (大阪府) 오사카 시 (大阪市) 지역의 여정을 다룹니다.
전날의 히로시마 현 (広島県) 에서 야행 버스를 타고 도착한 오사카인데, 사실 이 오사카, 교토, 나라 한정으로 간사이로 해외여행을 온 가족과 합류하게 됩니다. 말하자면 부분 가족 여행이죠. 일본 거주 중 맞이하는 두 번째 가족 여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가족여행이 돼서 그런지 페이스가 꽤나 느려졌는데, 덕분에 더 여유로운 관광을 할 수 있었다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사진으로 보는 여행]
오사카 역 ~ 아베노 하루카스 (あべのハルカス)
이 사이에 상당히 많은 일이 있었는데, 간사이 공항으로 가족 마중에 다시 오사카로 돌아와서는 스테이크 먹고 체크인 한 숙소에서 한 숨 자고…
저녁이 돼서야 다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텐노지 공원 (天王寺公園) 천천히 한 바퀴를 돌고 공원에서 앉아 쉰 후 (지금 보니 이 사이에 사진을 전혀 안 찍었네요)
그리고 아베노 하루카스 전망대에 올라서…
오사카 성 ~ 츠루미 녹지
다음날이 되어 우선 오사카 성에 들릅니다. 날이 꽤나 흐린 게 좀 그렇네요.
다음 목적지인 츠루미 녹지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탑니다.
츠루미 녹지 도착! 정식 명칭은 ‘꽃 박람회 기념공원 츠루미 녹지’ (花博記念公園鶴見緑地) 인데, 한 번 걸어보는 셈 치고 가 봤지만 안타깝게도 꽃은 많이 없는 일반적인 공원 상태에 가까웠습니다.
츠루미 녹지의 마스코트 격인 풍차. 원래 절정일 때는 아래의 녹지에 꽃이 만개하는 모양이더군요.
신세카이 (新世界)
뭐 정석 중의 정석답게 도톤보리 신사이바시도 활보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역시나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장소라 그런지 약간 비싼 감이…
신세카이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츠텐카쿠가 우뚝 서 있네요
다음날 저녁은 여기서 먹었습니다. 이날은 거리 구경만…
USJ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일본의 테마파크 하면 도쿄 디즈니랜드에 이어 누구나 알 법한 USJ입니다.
아무튼 약 7년 전에 비해 대체로 변한 게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무엇보다 해리포터 관련 테마 시설이 새로 설치되었다는 것만으로 궁금해지긴 했습니다. 여긴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기에 가봤습니다.
근데 이제부터는 한 번도 안 가 본 사람들이 꽤 되겠죠. 해리포터 테마파크입니다.
해리포터 어트랙션을 타고 나왔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은 없지만 꽤나 재미있었네요.
내부도 나름 분위기있게 꾸며놨습니다. 다만 그 돈이 다 음식 창렬화로
솔직히 ‘해리포터 주점에서 겉은 나름 번지르르한 음식과 함께 배곯는 그리핀도르 학생의 생활상을 간접 체험하고 싶다!’
뭐 이런 게 아니면 이런 데선 안 사먹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위에도 디테일하고 부엉이 등의 장식이 많습니다.
깨알 새똥
여담으로 해리포터 테마 파크까지 들어오는 길목은 이렇습니다. 꽤 긴 편이죠.
저기 아래에 깔린 건 드라이아이스로 인한 수증기 같은데, 음료수 뽑을 때 랜덤으로 저런 게 촥 나오네요. 사진은 나온 지 좀 시간이 지나서 덜해보이는데 처음 나올 때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쏟아져 나오더군요
USJ에서 나와 숙소에서 쉰 후, 다시 잠깐 신세카이로 나와서 저녁을 먹습니다.
신세카이에서의 저녁. 양이 많습니다…만 질은 역시 가격대로 가는 모양입니다. 엄청나게 싸서 그나마 가성비는 괜찮은 편이었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마치며]
여담이지만 일본에선 일반적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줄여서 USJ라 부르는데, 각 지역별로 이걸 어떻게 줄여 부르는지에 대한 통계를 보면서 재미있던 건 의외로 여길 ‘오사카에 거기’ (大阪のアレ) 라고만 부르는 현이 3개나 됐다는 점입니다.
사실 USJ나 그거나 발음에 쉽고 어렵고가 구분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역시 지역 따라 다른 건 다른 모양이군요.
사실 개인적으로 오사카 시는 ‘볼거리’는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먹을거리’가 많은 먹방에 좀 더 알맞은 관광 도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쪽 일정을 약간 줄이고 교토같은 쪽으로 빨리 가고 싶었는데 가족여행이라 자유롭질 못해서 🙁
3일 간의 쉬엄쉬엄 오사카 다음은 2일 간의 교토입니다. 해당 내용은 다음 글에 잇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