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여행 총 결산 : blog.nadekon.net/82)
[개요]
본 여행은 2017년 9월 25일 ~ 10월 4일의 무려 10일 간, 일본의 츄고쿠 지방 (中国地方) ~ 킨키 지방 (近畿地方, 간사이) 의 상당히 넓은 지역을 다닌 여행입니다. 이번 글은 그 중 10월 3일의 미에 현 (三重県) 이세 시 (伊勢市) 에서의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외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세 시는 이세 신궁 (伊勢神宮) 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이 덕분에 일본 국내 관광지로도 무시될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세 지역에 오면 동쪽 방면의 토바 시 (鳥羽市), 동남쪽 방면의 시마 시 (志摩市)와 묶어서 ‘이세시마 관광’을 주로 하게 됩니다.
다만 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세 지역만 관광하게 됩니다.
추가로 이 이세 시는 애니메이션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半分の月がのぼり空) 의 성지입니다. 뭐 애니 내용 특성상 그렇게 성지가 많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몇몇 장소가 있어 일반 관광 사이에 순례를 끼워넣었죠.
[사진으로 보는 여행]
이세 신궁 내궁 (伊勢神宮内宮),
오하라이마치 (おはらい町)
확실히 이 지역까지 오면 외국인이 많이 적어지긴 하는데 그래도 오긴 오는 모양이더군요. 중국인 단체 관광객도 봤습니다.
(사실 나름 일본 전국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보는 중에 느낀 점은 중국 단체 관광객은 진짜로 어딜 가나(?) 있긴 하더라고요 ㄷ)
신궁 내의 한 별궁. 이렇게 한 신궁 내에 정궁 외에도 상당히 많은 신들을 모시는 별궁이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보통 이렇게 신궁은 숲 속의 공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정궁 위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합니다. 위의 사진 위치가 최대로 근접해서 찍을 수 있는 위치라 할 수 있네요.
성지순례 파트 1 – 토라오 산 (虎尾山) ~ 이세시 역
도대체 어디로 들어가야 하는 건지 산 주위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참고로 입구의 위치 (위 스샷) 는 34°29’02.0″N 136°42’56.4″E (지도 링크) 입니다. (현재 구글 일반 지도엔 공터가 아예 표시 안 되어있네요. 위성 지도로 보면 나옵니다) 도로 옆에 작은 공터가 있는데, 그 공터에서 산 방향으로 입구가 나 있죠.
입구 발견! 뭔가 언뜻 보면 출입 금지 구간처럼 보이지만
잠겨있지도 않고 열립니다. 출입 시 주의 사항같은 것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사람이 자주 다니지는 않는 길이란 걸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산이라고 이름은 붙어 있지만 거의 동산이나 다름없는 규모입니다. 아까 그 위치에서 5분 내로 올라갈 수 있을 정도…
※ 앞으로 사진 아래의 ‘펼치기’를 누르면 해당 성지에 맞는 작품 스크린샷이 나옵니다.
탑 아래에 보면 성지 노트도 있네요.
그밖에 순례자들이 두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음료들과
꽃다발이…(!)
저 꽃다발이 전날에 비가 왔던 탓인지 저 위치에서 약간 아래로 떨어져 있었는데, 원래 자리로 돌려놨습니다. 떨어져 있는 것보단 저 편이 당연히 낫죠.
이세 신궁 외궁 (伊勢神宮外宮)
성지순례 파트 2 – 시내, 이세시 역
후타미오키타마 신사 (二見興玉神社),
메오토 바위 (夫婦岩)
[마치며]
이번엔 뭐 왔다갔다하면서 뻘짓하지 않고 나름 괜찮은 동선 배치를 보여주네요.
다음 여정은 드디어 기나긴 이 여행의 마지막 여정인데, 무려 일반 관광이 배제된 ‘깡촌 성지 탐험(?)’으로 대변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열악한 배차간격이 심하게 문제가 되어 여러 모로 꽤나 바쁘게 돌아다니게 됐는데 뭐 자세한 내용은 해당 게시글에…
이 글 참고하고 성지순례하고 왔습니다. 저도 토라오 산에서 정확히 등산로 입구가 어딘지 몰라서 고생했네요 ㅋㅋㅋ
오.. 별 볼일 없는 글인데 참고까지 하셨다니 감사합니다 ( _ _ )
지금 보니 저 또한 산 입구 찾느라 헤맸음에도 막상 글 속 지도에는 불친절하게 제대로 표시를 안 해뒀군요(…) 시간 나면 추가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