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여행 총 결산 : blog.nadekon.net/82)
아주 한가한 설날을 기념해서 거의 1년 가까이 돼 가는(..) 예전 여행기를 올립니다. 이번엔 2017년 4월 16~18일에 걸쳐 시즈오카 현(静岡県) 서부 쪽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중 첫 번째 여행지인 시마다 시(島田市) 부분에 관한 내용입니다.
본 시마다 시에 방문한 또다른 계기 중 하나는 애니메이션 ‘골든 타임’「ゴールデンタイム」의 작중 배경 중 하나였다는 점인데, 주요 무대가 아닌지라 분량이 많지는 않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여행]
도쿄 -> 시마다
토카이도 본선을 타고 도쿄 도에서 시즈오카 현 시마다 시 방면으로 가는 중입니다. 가는 길에 후지산도 보이네요.
사진은 두 장 뿐이지만 실제로는 4~5시간은 걸린 파트입니다(..)
호라이 교 (蓬莱橋)
호라이 교(蓬莱橋)입니다.
보도용 목조 육교인데, 단순히 길이만 해도 서울 한강 다리 수준으로 매우 길어 목조 육교 기네스 기록을 가진 이력이 있다고 합니다.
뭐 여차여차 건너왔는데… 지금 별로 호라이 교 사진이 없는 건 돌아올 때 찍은 사진들이 뒤에 잔뜩 있기 때문입니다. 왕복해서 돌아와야 했거든요.
마키노하라 대지 (牧之原台地) – 녹차밭
차밭입니다. 사실 이 차밭은 ‘골든 타임’에서도 성지 중 하나로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차밭 씬이 가끔 나오곤 했는데, 그런 스샷의 배경이 된 정확한 차밭 내 위치는 찾지 못했네요.
※ 이제부터 성지 사진 아래쪽의 ‘펼치기’를 누르면 애니 속 해당 장면이 나옵니다.
호라이 교 – 돌아가는 길
위에서 넓게 찍은 호라이 교의 모습. 매우 길다는 게 그냥 딱 봐도 느껴지네요.
어우.. 근데 여기 바람이 측풍으로 불어오는데 정말로 엄청나게 강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난간도 낮다보니 성인조차 까딱 잘못하면 난간 너머로 넘어가지 않을까 할 정도의 바람 세기더군요.
뭐 두말할 것 없이 여기도 아래와 같이 ‘골든 타임’의 성지입니다.
오이 신사 (大井神社)
15일인 다음날입니다.
시마다 시 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전, 숙소 근처 오이 신사 (大井神社)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1시간 넘게 걸어서 신카나야 역(新金谷駅)까지 걸어갑니다.
열차 타고 갈 수도 있긴 한데 한 번 갈아타야 해서 생돈이 꽤 나갔거든요 🙁
이에야마 (家山)
벚꽃길입니다. 이 지역의 카와네 정(川根町)이 매년 정기적으로 벚꽃 축제도 여는데, 아쉽게도 전 축제 종료된 직후 방문해서 그런 거 없었습니다. 여긴 그래도 벚꽃이 남아있긴 하네요.
여행지까지의 이동 경로는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신칸센은 비싸기에 열차를 타더라도 재래선(일반 전철선)만 타고 가는데, 덕분에 시간은 엄청나게 오래 걸립니다만 뭐 이러면서 가는 것도 여행의 일부니 괜찮다고 봅니다.
…라지만 4~5시간은 좀 길긴 하더군요. 돌아올 땐 하마마츠에서 왔기에 더 걸렸습니다